고용시장이 완만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해는 2014년보다 40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는 이 같은 전망이 담긴 '최근 고용동향의 주요 특징과 2014년 고용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내년도 고용시장의 특징을 고령층 약진, 상용직 중심, 시간선택제 증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고용시장 특징과 일치한다.
새해에도 인구 고령화 추세로 55세 이상 연령계층의 노동공급이 많아지면서 55세 이상 고령층 주도의 취업자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노동시장의 핵심계층인 30~54세 취업자는 8만7000명이 증가한 가운데 청년층은 5만9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5세 이상 취업자는 34만2000명 급증했다
자영업 분야는 포화 상태가 계속되고 유통·제과·제빵은 진입 규제가 이어져 신규 진입자 수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상용직 근로자 중심의 취업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제 근로자로 추정되는 정규근로시간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2014년 11월 현재 90만 9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7만1천명 늘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청년층 노동수요는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했고 사업체 내 근로자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내년에도 청년 노동 수요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