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선행학습’ 때문에 겨울방학이 싫다는 결과가 나왔다.
체험학습 포털 ‘위크온(www.weekon.co.kr)’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7%(511명)가 ‘자녀들의 겨울 방학이 반갑지 않다’고 대답했다.
겨울방학이 반갑지 않은 학부모 중 과반수 이상인 67%(342명)가 그 이유를 ‘선행학습’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다음 학년을 위한 예습·복습과 공부 지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그 뒤로 단기 어학연수(91명, 18%), 비싼 레저캠프(37명, 7%), 반찬걱정(29명, 6%), 가족여행(12명, 2%)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겨울방학 선행학습으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는 43%(327명)가 ‘수학’이라 응답했다. 다음으로 영어(37%, 281명), 독서/논술(18%, 136명), 역사(2%, 17명), 체육활동(0.3%, 2명)이라고 답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48%(365명)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캠핑과 스키는 각각 17%, 해외여행(11%, 81명), 답사여행(7%, 56명)의 순으로 응답했다.
겨울방학이 그 어느 때보다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Frendy)’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육아 프로그램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2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프렌디’는 누구인지 물었다.
그 중 KBS2 TV<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블리 부녀’라는 신조어와 함께 각종 CF까지 섭렵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38%(347명)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의 딸 추사랑(2)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남다른 식성을 보이며 ‘제2의 국민 여동생’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윤후와 격 없이 지내는 그룹 바이브 멤버 ‘윤민수’가 23%(213명)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동일’(12%, 109명), ‘송종국’(8%, 76명), ‘타블로’(6%, 52명), ‘이종혁’(5%, 44명), ‘장현성’(4%, 33명) 순으로 응답했다.
위크온 관계자는 “기초가 없는 상태의 선행학습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학습 능력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겨울방학에는 읽은 책과 연계된 체험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키거나 고학년의 경우에는 진로탐색 캠프 등을 통해 확실한 꿈과 목표를 가지는 시간으로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