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성기능 개선 표방 42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이카린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8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4개, 다이어트 효과 표방 4개 제품이다.
성기능 개선과 근육강화를 표방한 A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 성분인 이카린 0.18∼0.20mg, 실데나필 13.05∼15.20mg, 타다라필이 30.43∼50.05mg 검출됐다.
또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B제품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인 시부트라민 32.26∼34.58mg, 요힘빈이 1.17∼2.53mg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의약품 성분은 의사 처방없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고혈압,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위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총 121개 해외인터넷 판매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3개 제품(27%)에서 타다라필 등 위해성분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