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아크릴산 계열 사업을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2015년까지 여수공장에 총 3천 2백억 원을 투자해 아크릴산 16만톤과 SAP 8만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총 51만톤의 아크릴산과 36만톤의 SAP 등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크릴산은 SAP의 주원료로 쓰이며, 아크릴섬유, 도료, 접착제, 코팅제 등 3,000여종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원료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440만톤 규모에서 2017년에는 590만톤 규모로 연평균 약 6%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크릴산 시장은 세계적으로 독일의 BASF, 미국의 Dow, 일본의 NSCL(일본촉매), 미쓰비시 등 일부 메이저 기업만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분야다.
LG화학은 2004년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 및 제조공정 기술까지 전 공정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해 선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납사 - 프로필렌 - 아크릴산 - 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기술 기반의 아크릴 및 SAP사업을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현재 약 1조 3천억원 수준인 아크릴 및 SAP사업 규모를 2016년 1조 7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