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에 다니는 이모(38) 씨는 평소에 부동산담보대출 관련업무를 하다 부동산정보 사이트에 관심을 갖게 되어 퇴직을 하고 현재 부동산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헤드헌팅 회사에 다니던 직장인 박모(36) 씨는 경기침체로 회사에서 급여동결 및 보너스 삭감 발표를 듣고 투잡으로 구인구직사이트를 운영해 보기로 했다. 주변에 미팅사이트를 창업해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지인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실물거래가 아닌 컨텐츠형 사이트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박씨는 당분간 투잡을 할 생각이다.
이처럼 박씨나 이씨처럼 불황기에 창업을 결심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웹솔루션 홈페이지 제작업체인 랭크업(rankup.co.kr)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의 홈페이지제작 솔루션을 이용해 구인구직이나 부동산정보 같은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한 수는 총 564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신규로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이트 오픈사례가 전체 이용자의 80%로, 이는 직장을 다니던 사람들이 투잡이나 전업으로 온라인 창업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랭크업 관계자는 “인터넷 사업의 초기 진입장벽이 낮아 불황일수록 오프라인 창업보다 인터넷 창업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경기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인터넷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자신만의 운영마케팅 노하우를 쌓아 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