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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해 설치한 회전교차로 8개소를 모니터링한 결과, 통행속도 향상 및 교통사고 감 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회전교차로가 통행속도는 올리고 교통사고는 줄이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새로 설치된 회전교차로 8개소를 모니터링한 결과, 통과 교통량이 최대 7.6% 증가하고 교차로 지체는 2.3%~52.8% 감소했으며, 통과속도는 최대 28.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앞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10건(2009년~2011년)이던 사고 건수가 회전교차로 설치 후 현재까지 4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란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통과하는 비신호 교차로 운영체계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 1970년대부터 도입해 현재까지 5만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진입속도 제어, 설계속도 이하로 통행속도 제한, 일반교차로에 비해 상충점이 감소되는 설계원리 등으로 교통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신호제어로 인해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지체를 해소해 교차로 지·정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도심 지역에는 교차로 부지 제약으로 회전교차로 도입이 어렵고,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운전자가 ‘회전차로 내 차량의 통행 우선 원칙’에 익숙해져야 한다.
경기도는 2010년에서 2013년까지 34개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36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홍지선 도 도로계획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저비용·고효율의 교통개선대책으로 지속가능한 녹색교통을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교통운영체계 중 하나”라며 “교통사고 예방 및 소통개선을 위해 2014년 8개소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회전교차로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