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받아왔던 액체류에 대한 추가검색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국행 2차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2차검색을 전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됨으로써, 항공기 출발 1시간(배달시점)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이번 체결은 연 240만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면세점 등 업계비용 절감(연 57억여원) 및 연 6,650시간의 추가 검색시간 단축(편당 35분, 연 114백편) 등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행 2차검색 면제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9일부터 운영점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