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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청년세대에게 위로의 처방을 내리는 자판기가 또 나왔다.
서울문화재단은 마음치유 자판기 '마음약방' 2호점을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대명길)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2호점은 ‘헬조선’, ‘청년실신’, ‘이태백’ 등 비관적 신조어와 ‘흙수저’, ‘문송합니다’ 등 자조적 표현을 쓰는 청년들을 위해 설치됐다. 온라인 설문을 통해 청년세대의 마음증상을 ‘용기부전’, ‘스펙티쉬 강박증’ 등 21가지로 분류하고 99종의 처방전을 준비했다.
이용객은 단돈 500원을 넣고 자신의 마음상태를 선택해 그에 맞는 처방을 제공받는다.
처방전 제작에는 청년작가와 전문예술가 등 25명이 참여했다.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처방전은 소소한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재미도 선사한다.
콘텐츠별 처방전을 보면 영화처방(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지혜 이투데이 기자), 그림처방(좋아한 多), 도서처방(고민책방), 요리처방(유어마인드), 희곡처방(극작가 이미경, 고연옥, 김은성, 오세혁), 지도처방(일러스트레이터 민지희) 등이 있다.
한편 지난 2월 서울시청에 설치된 '마음약방' 1호점(사진)의 자판기 이용객은 2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약 1천 3백만 원이 2호점 제작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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